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허**

올해 들어서 정말 고민이 많았거든요. 엄마, 아빠가 계속 운전면허를 따라고 하셨는데, 사실 평소엔 필요 없을 거 같았어요. 서울에서 지하철로 다 되니까요 ㅋㅋ 근데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면서 함께 어딘가 가야 할 때가 자꾸만 생기더라고요.

특히 지난 겨울에 엄마, 아빠랑 강동 쪽 병원을 가는데, 버스를 두세 번을 갈아타야 했거든요. 날씨도 안 좋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그때 정말 생각했어요. 직접 운전해서 모셨으면 좋겠다고 말이에요.

그 이후로 마음을 먹었는데, 운전면허는 몇 년 전에 따긴 했거든요. 근데 한 번도 차를 안 끌고 다니다 보니 진짜 장롱면허더라고요. 그래서 강동 지역 운전연수 학원을 찾기로 했어요.

네이버에 "강동 운전연수", "초보운전연수" 이렇게 검색을 좀 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학원들이 있었어요. 후기도 읽어보고,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가격도 비교해보면서 한 달을 고민했어요 ㅠㅠ

강동운전연수 후기

결국 선택한 곳은 강동에서도 래미안 근처에 있는 운전연수 센터였어요. 초보운전자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고, 무엇보다 교관님들 후기가 엄청 좋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문의할 때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거였어요.

첫날 아침이 진짜 긴장됐어요. 날씨는 맑고 좋았는데, 손이 떨리더라고요. 교관님 성함은 이순호 선생님이셨는데, 차에 탄 순간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우린 천천히 갈 거니까"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일산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첫 수업은 강동 쪽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성내로 이쪽 주택가를 돌면서 기본 조작부터 시작했거든요. 핸들, 페달, 기어 이런 것들 말이에요. 제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린다고 했더니, "차는 절대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니까 천천히 익혀요"라고 하셨어요.

3시간 수업이 끝나고 나왔을 때 정말 후들거렸어요.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무섭다는 느낌보다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좀 생겼어요.

둘째 날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송파 쪽 큰 도로를 돌면서 속도감을 익혔거든요. 중랑천 다리 근처라 경치도 좋고, 차도 많지 않아서 집중하기 좋았어요. 그날따라 날씨도 완전 좋았어요.

강동운전연수 후기

수원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차선변경할 때가 제일 어려웠는데, 선생님이 "미러 봐서 안전거리 확인하고, 타이밍을 봐서 조용히 끌어내"라고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짜 정확했어요. 그 말 덕분에 몇 번 해보니 감이 좀 왔더라고요.

셋째 날은 완전 다른 지역으로 나갔어요. 미사역 근처까지 가서 신호등 많은 도로에서 왕복을 했거든요. 그날은 오후 2시쯤이라 해가 한창이었는데, 햇빛이 부셔서 한 번 놀랐어요. 선생님은 "선글라스 끼세요" 한마디로 해결해주셨어요 ㅋㅋ

강남, 광진 방향으로도 몇 번 나갔어요. 큰 교차로들이 많아서 헷갈렸거든요. 신호 대기할 때 앞 차와 거리를 자꾸 잘못 재는 버릇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자꾸만 지적해주셔서 고쳤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창포천로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버스가 갑자기 들어왔는데 내가 차선을 밟아서 깜짝 놀랐거든요. 근데 선생님은 차분하게 "괜찮아요, 이건 경험이 쌓이면 자동으로 피해요"라고 하셨어요.

강동운전연수 후기

열흘 정도 연수를 받다 보니 몸이 기억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페달 밟는 힘도 적당해지고, 미러도 신경 쓸 여유가 생기고, 핸들도 부드럽게 돌아갔어요. 확실히 처음과는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엄마, 아빠가 옆자리에 타신 상태에서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했어요. 강동에서 출발해서 올림픽공원까지 갔었는데, 손에 땀이 났더라고요 ㅠㅠ

근데 신기한 거, 도착했을 때 엄마가 "우리 딸 이제 운전한다!" 하면서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아빠도 "생각보다 잘하네" 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모든 게 보상된 기분이었어요.

이제 가끔 부모님 모시고 차로 이동할 때가 있는데, 진짜 편하더라고요. 일정도 내가 주도적으로 짤 수 있고, 엄마 아빠도 기분이 좋으신 거 같아요. 지난주에는 강동 쪽 식당으로 드라이브 가서 밥도 먹고 왔어요.

사실 처음엔 "나 정말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이 걱정했는데, 좋은 교관님 만나서 차근차근 배우다 보니 가능했거든요. 서울에서 운전을 배운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정말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혹시 장롱면허 면허증 가진 분들, 정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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