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자꾸만 "넌 언제 운전면허 따냐"고 물어봤어요. 장롱면허를 4년을 들고만 있으니까 답답해하는 거 같기도 하고 ㅠㅠ 사실 저도 혼자 도로에 나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처음 운전면허를 따고 몇 번 운전했을 때, 차가 너무 커 보이고 다른 차들이 자꾸 빵빵 하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랐어요. 그러다 보니 자동으로 운전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제 아이도 생각하고 있고, 혼자 병원도 가야 하고... 진짜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3월쯤 친구한테 "운전이 자꾸 무서워"라고 하니까 "강동에 좋은 운전연수 학원이 있어"라고 소개해줬어요. 그 친구도 거기서 배웠대는데 강사분이 엄청 친절하다고 했거든요. 일단 믿고 전화해봤어요.
전화할 때 일단 상황을 솔직하게 말했어요. "면허를 따진 지 오래됐고, 정말 초보라서 도로 나가는 게 무서워요"라고요. 그러니까 상담사분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면 괜찮아요"라며 안심시켜주셨어요. 첫 수업을 4월 초에 예약했어요.

첫날은 강동 쪽의 주택가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정말 동네 도로부터 시작하는 거랑, 차를 조금만 움직이는 것부터 배웠어요. 강사님이 "처음엔 속도 낼 생각 말고, 지금은 그냥 직진만 생각하세요"라고 말씀하셔서 그 말을 계속 되뇌면서 집중했어요.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부터, 백미러 조정, 시동 거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거부터 배웠는데, 면허 따고 나서 한 번도 이렇게 자세히 배운 적이 없더라고요 ㅋㅋ 손가락 하나하나의 위치를 왜 이렇게 신경 써야 하나 싶었는데, 강사님이 "이게 나중에 자동으로 나오는 거예요"라고 설명해주니까 이해가 됐어요.
첫날 마지막에 강사님이 저한테 "오늘 무섭진 않으셨어요?"라고 물어봤는데, 진짜 신기하게 수업 받는 동안엔 덜 무섨더라고요. 옆에서 강사님이 있으니까 안심이 많이 됐어요.
둘째 날은 날씨가 약간 흐렸는데, 강동 근처의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강남 방향으로 가는 도로였어요. 이날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멈추고 출발하는 연습을 했어요. 신호가 파란불인데도 자꾸 출발이 늦어지는 저한테 강사님이 "괜찮아요, 이게 정상이에요. 천천히 움직이세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일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그날 가장 실수했던 건 차선 변경이었어요. 너무 급하게 꺾으려다가 강사님이 손을 들어서 멈춰달라고 하셨거든요. "차선 변경할 때는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먼저 확인하고, 옆 도로를 어깨로 한 번 더 봐야 해요"라고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까 왜 차선 변경이 무섭게 느껴졌는지 알겠더라고요.
셋째 날은 좀 더 복잡한 도로였어요. 잠실 쪽으로 나가는 도로인데, 신호등도 많고 다른 차들도 많아서 진짜 긴장했어요. 근데 강사님이 계속 "좌측 차선이야, 지금 신호 봤어?"라고 차근차근 지시해주시니까 따라할 수 있었어요.
이날은 우회전도 처음 해봤어요. 우회전할 때 보행자를 확인하는 게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거든요. 강사님이 "우회전이 가장 많은 사고가 난다고 해요. 항상 조심해야 해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3일 수업을 받으면서 한 가지 깨달았던 건, 강사님은 단순히 옆에 앉아서 "하지 마"라고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였어요. 제가 실수할 때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마지막 날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혼자 운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 전과는 달리 도로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그 다음 주말에 남편이 옆에 앉아서 저를 강동 시청 주변으로 데려갔어요. 처음에는 손이 떨렸어요. 근데 배웠던 것들이 자동으로 나오더라고요. 신호 대기할 때도 백미러 확인하고, 차선 변경할 때도 옆을 살피고 ㅋㅋ 강사님 목소리가 자꾸 들렸어요.
30분 정도 혼자 운전하고 돌아왔는데, 도착했을 때 제가 해냤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남편이 "완전 달라졌네"라고 했을 때 진짜 뿌듯했어요. 아직 장거리는 무섬지만, 강동에서 잠실 정도까진 혼자 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제 생각해보니, 강동 운전연수를 받은 게 정말 잘한 결정이었어요. 지인 소개가 아니었으면 이 과정을 건너뜬 채로 계속 운전에 대한 두려움만 키웠을 것 같아요. 지금은 차에 타는 게 두렵기보다는...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마음으로 운전을 못 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운전연수를 받아보세요. 진짜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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