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년인데 지금까지 장롱면허였어요. 남편이 계속 타라고 했는데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못 탔거든요. ㅠㅠ
강동에 사는데 집 근처 가는 데도 매번 남편을 졸라서 태워달라고 했어요. 아니면 택시를 타거나. 정말 불편했더라고요.
근데 남편이 장기 출장을 가게 돼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아이를 어린이집 데려가는 것도 혼자 해야 하고, 장을 보러 가는 것도 혼자 해야 하고. 이러다가는 진짜 못 살 것 같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서 강동 운전연수 후기를 찾다가 블로그도 봤어요. 그 블로그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여러 후기를 읽으니까 방문 운전연수가 좋다는 댓글이 많았어요. 그래서 강동 지역 운전연수학원들을 비교해봤는데, 초보 운전자 전문이라는 곳으로 결정했어요. 후기에 "너무 떨려도 강사님이 다 이해해주신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첫 번째 수업은 4월 초 아침 9시에 시작했어요. 강동에서 출발해서 고덕 근처 조용한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핸들을 잡는 순간 손이 떨렸어요. ㅋㅋ 강사님이 웃으면서 "처음엔 다들 이래요. 괜찮아"라고 해주셨어요.
동네 도로에서 직진만 연습했는데도 진짜 어려웠어요. 차선을 못 맞추고, 실수로 브레이크를 밟아버리기도 했거든요.
사실 일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둘째 날은 오후 2시에 수업했어요. 날씨가 좋은 봄날이라서 한강대로로 나갔어요. 강동에서 미사리 쪽으로 가는 큰 도로였는데, 차가 많았어요.
대전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손을 놓으라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강사님이 "이 정도 속도면 돌아서도 안 된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그 순간 조금 마음이 놨어요.
강동대로도 한 번 나갔는데, 차선 변경할 때 타이밍이 안 맞아서 경적을 받았어요. ㅠㅠ 강사님이 "괜찮아, 이게 배우는 과정"이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셋째 날은 좀 달랐어요. 내가 느끼기엔 확실히 나아진 것 같았거든요. 핸들 잡는 손도 덜 떨리고, 브레이크도 자연스럽게 밟을 수 있었어요.

강동 쪽 큰 교차로도 시도했어요. 강사님이 계속 옆에서 지켜봐주니까 좀 낫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실수는 있었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졌어요.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남편 없이 혼자 출근길을 몰았어요. 손가락 끝이 떨렸지만, 했어요!!!
초보 운전자라서 미리 길을 여러 번 생각했어요. 강동 집에서 어린이집, 어린이집에서 회사. 한 번도 낸 적 없는 길들이었거든요.
솔직히 한 달 지난 지금도 가끔 무섭기는 해요. 근데 더 이상 남편에게 얹혀살 염려는 없어요. 블로그에서 찾은 그 운전연수 덕분이에요. 정말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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