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마음만 먹고 있던 운전면허가 있었어요. 사실 면허를 따기만 했지 실제로 도로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장롱면허라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요.
아이가 생긴 후로 점점 불편함이 쌓였어요. 어린이집 픽업 시간이 늦어지거나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할 때, 남편이 운전해줄 수 없을 때가 많았으니까요. 매번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전전하는 게 정말 답답했어요.
그래서 정말로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혼자서 차를 몰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떨렸지만, 가족을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언제까지 남편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강동 지역에서 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는데, 정보가 참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맵을 오가며 초보자들의 후기를 읽었어요. 어떤 곳이 좋을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됐어요.

결국 강동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어요. 집에서 5분 거리였거든요. 강사님 리뷰도 좋았고, 무엇보다 자차로 배울 수 있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부터 내 차로 배우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첫 시간은 정말 진짜 떨렸어요. 내 차에 남편이 앉아있고, 강사님도 옆에 계시고... ㅠㅠ 손이 떨려서 키를 돌리기도 힘들었어요. 차 시동을 거는 것도 서툴렀고요. 뭔가 다 어색했어요.
강사님이 "천천히 시작하셔도 괜찮아요. 먼저 동네 골목길부터 가볼게요"라고 하셔서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강동 천호대로 인근 주택가부터 시작했는데, 차선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고 코너링도 자꾸 아슬아슬했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강사님이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핸들을 돌리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요. 교차로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돌려야 합니다"라고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핸들 타이밍을 조정하고 나니 정말 달라졌어요.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강동역 근처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였는데,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뒤에 차가 온다는 생각에 긴장했어요. 악셀을 좀 세게 밟아버렸거든요. 강사님이 웃으면서 "천천히, 부드럽게"라고 하셨어요.

그 날 오후쯤 처음으로 좀 더 빠른 속도로 달렸어요. 물론 50km 정도지만, 내게는 정말 빠르게 느껴졌어요. 손에 땀이 나고 가슴도 철렁했지만, 끝났을 때는 뭔가 뿌듯했어요. "내가 이것도 한다고?"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셋째 날은 좀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근데 그 날은 비가 왔었는데, 우천 상황이 진짜 어려웠어요. 시야가 안 좋고 휠이 헛도는 느낌도 있고, 쌩쌩하고 지나가는 다른 차들도 무서웠어요. 강사님은 "비 올 때는 이게 맞는 거고, 계속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져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의왕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마지막 시간에는 혼자 운전하는 구간이 있었어요. 강사님이 시동을 꺼달라고 하고는 뒷자리로 가시더라고요. ㅠㅠ 정말 무섭고 손이 떨렸지만, 한 번 더 혼자서 차를 몰아야 했어요.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강일동 직진 도로에서 천천히 운전했어요. 100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지만, 내게는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신호를 지키고, 차선도 맞춰 가고, 조심스레 멈춤을 했을 때 강사님이 "잘하셨어요"라고 하셨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수업을 받은 지 일주일 후, 처음으로 혼자 차를 타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어요. 신호에 멈추고, 차선을 맞추고, 조심히 운전하는 나 자신이 진짜 신기했거든요. 아이도 "엄마가 운전한다"고 신나하더라고요. 그 때 느낌은 정말 최고였어요.
강사님 수업을 받기 전과 후는 정말 달라요. 전에는 차에 타는 것 자체가 불안했는데, 이제는 아이 탄 다음에도 "엄마가 운전할 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고속도로나 야간 운전은 안 했지만, 매일 조금씩 다양한 도로에서 운전하고 있어요. 여러 도로에서도 혼자 운전해 봤고, 이제는 좀 더 먼 곳도 가볼 생각이에요. 송파, 강남 쪽도 천천히 도전해보고 싶어요.
처음에는 겁이 많아서 이거 정말 될까? 싶었는데, 강사님이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특히 내가 실수했을 때도 재미있게 지적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 운전면허만 있고 도로에 불안감이 있는 분들, 특히 가족을 위해서라면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혼자인 줄 알았는데, 누군가 옆에서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응원해주니까 정말 달라요. 이제 운전하는 게 좀 겁났지만은 않고,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운전연수 받길 정말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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