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갔는데, 아빠가 '이제 너도 면허 있으니 운전해서 엄마 좀 태워주고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무 살 때 면허를 따고 서울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사실 운전을 할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제 면허는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향에서는 차 없이는 이동하기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친구들도 '면허 있으면 뭐 해, 운전을 못 하는데' 하고 놀렸습니다. 엄마도 항상 택시나 제가 대중교통으로 모셔다 드리는 걸 힘들어하셔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동네 마트라도 혼자 운전해서 가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강동 운전연수',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집에서 연수 차량으로 편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빵빵드라이브'라는 업체를 알게 됐습니다. 강동 지역 전문이라고 하니 더 신뢰가 갔습니다. 여러 업체들의 가격을 비교해 봤는데, 3일 코스(총 9시간) 기준으로 대략 40만원 초반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후기들이 많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저는 총 9시간 코스를 신청했고, 3일에 걸쳐 3시간씩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첫날 오전에 베테랑 정 선생님이 연수 차량을 가지고 집 앞으로 와주셨습니다. 처음 뵙는 순간부터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선생님,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ㅠㅠ' 하고 말씀드렸더니 '괜찮아요, 제가 옆에서 다 알려드릴게요' 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1일차 첫 3시간은 명일동 근처의 한적한 주택가 도로에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운전 자세, 핸들 잡는 법, 브레이크와 엑셀을 부드럽게 사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차가 꿀렁거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발 앞꿈치로만 살짝 밟는 연습을 해볼까요?' 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훨씬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날은 특히 '후방 시야 확보'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운전은 앞만 보는 게 아니라 뒤도 같이 봐야 해요, 항상 백미러랑 사이드미러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의식적으로 거울을 자주 확인하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주변 상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2일차 3시간은 강동구의 주요 도로인 천호대로를 주행하며 차선 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큰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니 손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선생님, 너무 무서워요! 저 못 하겠어요 ㅠㅠ' 하고 외마디를 질렀더니, 선생님이 '괜찮아요, 뒤에 차랑 간격 충분해요. 지금 깜빡이 켜고 천천히 들어가요' 하고 정확히 지시해주셨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주차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고덕동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후진 주차와 평행 주차를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후진 주차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옆 차 운전석 창문 끝이 내 어깨선에 오면 핸들 다 돌리기' 공식이 정말 신기하게도 잘 맞았습니다. 평행 주차는 아직도 어렵지만, 그래도 주차 칸 안에 차를 넣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차의 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고 다짐했습니다.
3일차 마지막 3시간은 제가 평소에 자주 가던 카페와 부모님 댁까지 운전해 보는 코스였습니다. 성내동 주변을 지나면서 복잡한 골목길도 연습하고, 비보호 좌회전도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운전 실력이 많이 늘었네요,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감격했습니다.
3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나니 7년 묵은 장롱면허의 꼬리표를 떼버린 것 같았습니다. 연수 다음날 바로 혼자서 마트까지 운전해서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뿌듯함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 차를 빌려서 엄마를 태워드리고 친구들과 근교 나들이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총 9시간 연수 비용은 41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말 최고의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빵빵드라이브'의 정 선생님 덕분에 운전의 즐거움을 알게 됐습니다. 강동 지역에서 방문운전연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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