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가 태어난 후 신생아 황달로 입원하게 됐습니다. 낮 12시간을 신생아실에서 광선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저는 그 사이에 모유 수유를 해야 했습니다. 남편이 차를 가지고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결국 저는 택시를 타고 왕복 3시간을 병원을 다녀야 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서 정말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할 때 나 혼자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정말 답답했거든요. 그때 '아, 이제 정말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첫째, 둘째 아이들을 키울 때는 미뤄왔던 결정을 이제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아기가 퇴원하고 한 달 뒤에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이번엔 방문연수로 결정했는데 집에서 아이들을 봐주시는 분이 계시니까 가능했거든요. 가격은 10시간 기준으로 40만원에서 55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여성 강사님을 지정해서 신청했습니다. 같은 엄마로서 상황을 이해해주실 거 같았거든요.
첫 강사님은 50대 여자 강사님이셨습니다. 처음 인사할 때부터 따뜻했습니다. "셋째 아이까지 있으시면 정말 바쁘셨겠네요. 천천히 배워봅시다"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씀 하나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첫째 시간은 집 앞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외출을 많이 못 한 상태라서 아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5년 만에 운전대를 잡으시는 거네요, 기초가 중요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페달 위치, 미러 조정, 차의 기본 조작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둘째 시간부터는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우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속도는 시속 20km 정도였거든요. 처음 신호등을 만났을 때는 정지선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서 몇 번 시도했습니다. 강사님이 "아이들 피우는 거 보면서 집중력을 빼앗기셨나 봐요, 괜찮습니다"라고 너그럽게 웃어주셨어요.
셋째 시간부터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인천 북로라는 도로였는데 신호등도 많고 차들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강사님이 "여기는 신호가 길어서 천천히 해도 괜찮습니다"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씀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넷째 시간에는 처음으로 좌회전을 배웠습니다. 신호 대기 시간이 길었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의 거리 계산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저 차가 저 교차로를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요, 그다음에 출발해요"라고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다섯 번 정도 시도하니까 감이 잡혔어요.
다섯째 시간부터 여섯째 시간은 주차 연습이 주가 됐습니다.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직접 주차를 여러 번 해봤거든요. 처음 후진 주차는 정말 무섭더라고요. 차의 뒤가 얼마나 나가는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ㅠㅠ 강사님이 "백업 카메라를 봐요, 그리고 사이드미러도 봐요"라고 여러 번 알려주셨습니다.
일곱째와 여덟째 시간에는 여러 상황의 주차를 연습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 마트 지상주차, 길가 평행주차까지요. 강사님이 "엄마가 되면 주차를 잘해야 아이들한테 신뢰감이 생긴다"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 같았습니다.

아홉째 시간부터는 실제 생활에 필요한 경로들을 운전했습니다. 마트 가는 길, 아이 병원 가는 길, 시골 친정 가는 길까지요. 강사님이 "이 길들이 엄마의 일상이겠네요, 안전하게 다니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하셨어요. 정말 그 말이 와닿았습니다.
열째 마지막 시간은 실제로 아이 병원까지 가는 길을 혼자 운전했습니다. 응급 상황을 상정해서 빠르게 도착하는 것도 연습했거든요. 강사님이 "이제 이 길은 안전합니다"라고 하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10시간 방문운전연수 비용은 5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비싼 줄 알았지만 아이 건강을 생각하고, 제 독립성을 생각하면 이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혼자 병원을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지금은 연수를 끝낸 지 3주째입니다. 지난주에 아이가 감기로 열이 올랐을 때 제가 직접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처음 혼자 한 운전이었는데 정말 자유롭더라고요. 이제 남편이 없어도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생겼습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운전한다"고 자랑스러워하네요.
같은 상황의 분들께 정말 이 경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강사님이 없었으면 정말 이루지 못한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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