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장롱면허 보유자입니다. 정확히는 4년 6개월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신입 때부터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으로 다니다 보니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을 쳤거든요. 하지만 올해 들어 회사에서 개인 차량을 통근에 쓰도록 정책이 바뀌었고,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가장 걱정됐던 건 강사님이 소리 지르거나 짜증 내는 거였어요. 처음 운전하는 사람한테 강사님까지 화내면 정말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았거든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일부러 야단치는 강사도 있다고 해서 더 걱정했습니다.
강동 지역 운전연수 학원을 검색하다 이곳을 찾게 됐어요. 후기들을 읽어보니 '차분한 강사', '편안한 분위기'라는 댓글이 유독 많았습니다. 비용은 10시간에 42만원이었는데, 서울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중간 정도였습니다. 내 차로 운전 연습할 수 있는 자차 운전연수를 선택했기 때문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내 차였습니다.
1일차 오전 9시에 강사님이 오셨어요. 첫인상부터 부드러우신 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차의 기본부터 천천히 배워보겠습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정말 편했어요. 강동 근처 평화로운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먼저 차 내부 조작법부터 꼼꼼히 배웠습니다.

강사님은 절대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셨어요. 제가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 번 해볼까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일반도로에서 처음 출발했을 때 엔진이 꺼졌는데, 저는 정말 황급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은 '흔한 일이에요, 아무도 웃지 않으니까 편하게 다시 시작하세요'라고 진정시켜주셨어요. 그 한마디로 긴장이 싹 풀렸습니다.
2일차에는 강동 쪽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다뤘습니다. 차선이 많아서 처음에는 떨렸어요. 특히 차선 변경할 때 미러 보는 각도와 타이밍을 못 잡았습니다. 강사님이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차가 안 보이면 그때 천천히 움직이세요. 급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몇 번이나 반복해주셨어요.
그날 오후에는 강동 이마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좌측 주차칸에 후진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처음 3번은 실패했어요. 저는 속으로 '아, 또 망쳤다' 생각했는데 강사님은 '요령을 알아야 잘되는 거고, 지금 배우는 거니까 괜찮습니다'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 성공했을 때 '좋습니다, 느낌이 오셨나요?'라며 웃어주셨어요.
3일차는 가장 실제적인 실전 운전 연습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유치원까지 가는 코스를 직접 운전해보세요'라고 하셨거든요. 아침 러시아워 시간이었는데, 차가 많고 신호도 잦았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이 옆에서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도 됩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패닉하지 않았어요.
그 과정에서 명확한 지시를 받았습니다. 좌회전할 때 강사님은 '맞은편 신호가 빨강이 되면 우리가 출발하는 거고, 그 전까지는 멈춰있습니다. 언제든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라고 반복해주셨어요. 이런 식의 정확한 설명이 저한테는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4일차 마지막 차시에는 강동 근처 대형 주차장에서 평행주차 연습을 했어요. 평행주차는 제일 무섭던 항목이었거든요. 근데 강사님이 '단계별로 해보겠습니다'라고 하신 후 각 단계마다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핸들 돌리는 각도, 백업하는 속도, 조정 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5번째 시도에 성공했어요.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강사님이 절대 제 운전 능력을 폄하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운전면허는 있지만 실제 도로에서 못 한다고 생각하는데, 강사님은 '면허가 있으신 분이니까 이론은 아는 거고, 이제 경험만 쌓으면 됩니다'라고 다르게 봐주셨습니다.
4일 10시간 과정 비용은 4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돈값을 충분히 했다고 느껴요. 왜냐하면 강사님 때문에 단순히 기술만 배운 게 아니라 운전에 대한 공포심까지 없어졌거든요. 같은 시간을 수업 받아도 강사님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연수 끝난 지 3주가 됐는데, 이제 매일 운전합니다. 처음 1주일은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꽤 자연스러워졌어요. 강동에서 강사님 덕분에 진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강사 걱정할 필요 없어요. 진짜 괜찮은 분들 많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강사님이 제 속도에 맞춰주셨다는 거예요. 틀리면 다시 배우고, 되면 칭찬해주고, 못 하면 격려해주고. 이런 식으로 천천히 가니까 오히려 빠르게 늘더라고요. 내돈내산으로 후회 없는 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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